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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버스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
2024-03-27 13: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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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

서울시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협상 중 노조는 오는 28일 파업을 예고했다. 

총 61개사에 버스 7000여대가 소속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지난 27일 총파업 찬반 투표결과 전체 조합원 대비 98.3%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88.5%에 달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 회의를 통해 임금 교섭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총파업에 앞서 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밟는다. 이날 자정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4시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8일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서울교통공사 등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인력·교통수단을 총동원해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파업 종료 때까지 대중교통 추가 및 연장 운행이 시행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 완화 및 불편 해소를 위해 1일 총 202회를 증회 운영한다.

출퇴근 혼잡시간을 현행보다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77회 늘린다.

지하철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오전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이 125회 늘어난다.

또 열차 지연 및 혼잡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성을 준비한다.

잠실·사당·구로디지털단지·서울·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17곳)는 질서유지 인력을 투입한다.

지하철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운행이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민·관 차량 400여대를 투입한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출근 시간에 이동수요를 분산하고자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기간 중 등교 및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따릉이 등 개인 이동수단 이용을 독려하고, 120다산콜센터와 도로 전광판 등 각종 채널을 통해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겠다"며 "노사 간의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될 경우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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